(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지난 17일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내년 마늘 적정재배를 위한 생산자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지난 17일 남해마늘연구소에서 내년 마늘 적정재배를 위한 생산자 순회 교육을 실시했다

내년 마늘의 적정한 재배 면적 조사방법 안내 등을 포함해 전국마늘생산자협회의 의무자조금 전국 순회 교육이 남해에서 실시됐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사)한국마늘연합회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이하 협회) 김창수 회장과 최재석 협회 경남도지부장, 한진균 협회 남해군지부장과 협회 각 읍면 분회장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22년산 마늘 적정재배를 위한 생산자 교육」이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교육은 김창수 회장 등 임원들의 인사말과 협회의 활동내용 소개 및 홍보, 마늘의무자조금 교육, 기타 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협회 활동을 소개한 김창수 회장은 “마늘이 생산비가 보장되는 공정한 가격에 팔리고 소비자에게 공급되기를 희망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생산자는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고 소비자는 더 비싸게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는 정부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해 국민이 먹을 양을 적정하게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 생산자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 가능한 일이다. 오늘 교육이 그 토양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석 협회 경남도지부장은 “우리 모두 남해 마늘의 품질관리와 함께 재배 면적 조절 등 마늘산업 운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마늘농가의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도 많은 마늘농가들이 전국마늘생산자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협회에 가입해야 마늘농가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김창수 협회장은 강연에서 전국마늘생산자의 조직화를 통해 정부의 마늘산업 정책과 유통을 혁신하고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산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9년 8월 21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창립되었으며 현재까지 7개 광역지자체 지부와 28개 시ㆍ군지회가 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는 ▲의무자조금 사업 ▲2020년산 마늘 수급조절 사업 ▲마늘 TRQ물량 수입 저지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마늘산업 발전 토론회를 통해 향후 ▲농협 계약재배 확대 방안 ▲마늘 유통구조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이태문 사무국장은 마늘의무자조금 교육을 통해 우선 올해 ‘마늘 재배의향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웹맵-기반 의향조사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이 사무국장은 마늘재배면적 조사와 함께 향후 ▲생산비 원가 조사 ▲유통구조 개선(농협 계약재배 활성화) ▲우량종구 지원사업 지속 지원 ▲마늘 수입물량 조사방안 마련 등 당면 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내년 20대 대통령 후보들에게 바라는 농정시책을 요구하는 맥락에서 농촌인건비 국가책임제, 유통혁신안 마련, 주요농산물 공공비축제 등 ‘공공농업 실현을 위한 마늘ㆍ양파 생산 농민 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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