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과 전남이 겹치는 남해ㆍ하동ㆍ광양ㆍ여수 등 남해안 남중권 일대에 ‘남해안의 신(新) 수도’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의 광주일보(8월 9일자)와 KBS광주(8월 17일 보도)는 광주ㆍ전남연구원인 김현철 연구기획실장의 연구 결과 인용과 대담을 통해, 남해안에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ㆍ전남연구소 김현철 실장은 인터뷰에서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정부 대외정책 및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동북아경제권의 중추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며 “신해양시대에 부합한 해양·관광·생태(환경) 중심지를 전남과 경남에 두자는 것”이라며 새로운 수도의 구체적인 위치로 광양만권 내 광양·하동을 제시했다. 

또한 이곳 신수도 설치와 관련해 김 실장은 가칭 신해양관광환경수도건설추진단을 설치해 국방 및 해양·관광·환경 등과 관련한 부처 및 공공기관의 이전 추진, COP28 연계 기후변화 대응 국제기구 유치 및 관련 산업 육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이전 정부부처와 기관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기상청, 환경부(제2청사), 관련 산업(RE100)클러스터, 국제기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지리산·섬진강 생태자원 중심 레저와 휴양이 복합된 ‘남중권 에코-파라다이스(Eco-Paradise)’를 조성하고 섬진강 하구 생태계 및 생태습지, 남파랑길 연계 섬진강 600리길 등을 복원하며 ‘COP28’ 유치·성공 개최와 함께 관련 국제기구 유치 및 해양·환경산업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산업의 육성도 추진해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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