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

눈 감아도 보이는
멀리 있어도 가까운
세월가도 변함없는
어머니 몸빼 같이 편안한 사람

철새처럼 떠나지 않고
텃새처럼 곁에 있어주며
가슴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 지게 같이 정겨운 사람

아픔을 나누며
의리를 버리지 않고
장미처럼 쉬 굽지 않으며
대나무처럼 강직함 주는 사람

뇌리 속의 코흘리개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로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여명의 눈동자로 다가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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