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내에서 유일했던 차량 정기검사소가 없어져 불편을 감수하며 외지에서 검사를 받으러 다녀야 했던 군민들의 애로가 9월 중순께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자동차종합정비 검사소’(대표 하성수)가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추석 전까지는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3월 이후부터 군내 차량 정기검사소 설립을 추진해 왔던 청년창업가 하성수 대표(35세)는 고현면 성산리에 자동차종합정비소 부지를 확보하고 지난 5월 정비소 신축 허가를 받은 후 최근까지 정비를 위한 건물, 설비 등을 갖추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하성수 대표는 남해군의 정비검사소 준공 허가와 경남도의 차량정기검사업무 허가 절차만을 남겨 두고 있다면서 “(자동차정비소) 준공 허가까지 약 2주, 경남도 차량정기검사업무 허가가 3~4주가량 걸릴 것 같다”며 “다음달 10일 전후해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하성수 대표는 “그동안 예상보다 정비소 오픈이 늦어지는 데 대해 주변에서 여러 가지 걱정과 관심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다른 문제보다 행정 인허가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린 것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군내에서 유일하게 차량정기검사소 기능을 갖췄던 남도공업사가 문을 닫은 후 많은 군민들이 하동 진교나 사천(삼천포), 진주 등지로 나가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다가 고현면의 청년창업가인 하성수 대표가 고현 도산마을 인근의 땅을 확보해 차량 정기검사소 기능을 갖춘 자동차종합정비소를 설립하는 절차에 돌입해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성수 대표는 자동차종합정비 검사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남해에 자동차 검사소가 없어져서 저도 가까운 진교에 갔었는데 대부분 남해 사람들이었다”며 “거기서 불합격을 받거나 기다리기 힘들어서 다시 진주로 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봤다. 이런 군민들의 불편을 덜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차량정기검사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