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업체가 중현지역의 마을별 발전계획 테마를 제시한 자료

군이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면 지역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의 가능성 확충, 청정한 농어촌 자원과 생태자원 활용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서면 중현지역 종합발전계획 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 28일 서면 중현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 하복만 군의회부의장과 군의원들, 문석종 서면장, 정창열 서면이장단장 등 중현지역 8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서면 중현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되는 조사ㆍ발굴ㆍ계획수립 업무로 우물ㆍ정포마을(정포리)과 회룡ㆍ중현ㆍ도산ㆍ현촌(중현리), 유포ㆍ노구(노구리) 등 8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역현황 파악 및 개발여건 분석,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단기ㆍ중기ㆍ장기 발전계획과 세부 실행사항을 발굴ㆍ계획하는 사업이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타당성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마을별 세부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날 중현지역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맡은 ㈜알이디건축사사무소(RED)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사업계획 개요와 조사방법, 각 마을과 권역 수준에 알맞은 사업계획들을 제안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고에서 RED측 관계자는 우선 ▲1시간 이내 주요도시 접근 가능한 교통환경 ▲비교적 적은 통행량 ▲갯벌, 산, 농ㆍ수산물 등 다양한 자원 및 시설 보유 ▲체험ㆍ사찰 등 독립적인 시설 운영에 따른 자원간 연계 부족 ▲숙박시설의 부족 ▲산, 바다, 다랭이 논 등 보존된 자연자원 보유 ▲복지시설의 부족 등 중현지역의 여건 현황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이후 여행트랜드의 변화를 반영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RED측 발표자는 조사기간 중 주민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론에서 ▲실버휴양마을(도산마을) ▲제로에너지 마을(우물마을) ▲친환경 에너지 마을(유포마을) ▲미꾸라지 양식 특화마을(중현마을) ▲꽃 특화마을(현촌마을) ▲편백숲 활용 자연숲 치유마을(회룡마을) ▲자연숲 체험마을(노구마을) ▲새우양식 특화마을(정포마을) 등 마을별 특징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서면 중현지구 내 서면중학교 활용방안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주민편의시설과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시설의 필요성이 도출됐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RED 관계자는 ‘산업화에서 소외된 지역에서 「필환경」 중심지로’라는 비전으로 ▲웰니스 관광 ▲지역활성화 ▲지역공동체 발전의 세 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각 마을별 개발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서면중학교 자원화 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한다는 의견과 함께 ▲중현마을의 운곡사 문화재 활용방안 검토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된 사업발굴과 관광객 유치방안 동시 고민 주문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장충남 군수는 “서면 지역이 그동안 큰 프로젝트들이 무산되는 등 발전기회를 잃어 온 측면이 있다”면서 “그동안 발전의 시도가 없지 않았지만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발전 방안 모색이 필요해서 이번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오늘 보고회를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서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서로 좋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홍 군의회의장은 “지역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각과 서면민들이 중심이 된 사업발굴과 진행이 필요하다”면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향후 서면의 발전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좋은 생각들을 서로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류경완 도의원과 하복만 군의회부의장, 김창우 군의원과 여동찬 군의원도 서면의 알찬 발전계획을 위해 주민들의 참여와 바램을 담는 용역조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격려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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