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옥 의원은 남해읍 시가지와 재래시장에서 발생되어 흘러나온 오ㆍ폐수의 악취로 수십년간 고통받아온 문제를 짚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자고 5분 발언대 앞에 섰다. 정현옥 의원은 “제일고 학생들의 등굣길 옆으로 북변 하천 복개로가 끝난 지점에 서보면, 오염원과 침입수 유입으로 훼손된 북변천의 악취때문에 정상적으로 숨쉬기가 곤란한 정도로 나쁜 상황인 것을 몇 차례 방문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에 우리 군에서는 총사업비 119억 950만원을 투입해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수질개선공법이 적용되어 자연통풍으로 공기의 호기성 분위기가 유지되는 호기조(갈대조)와 공기가 공급되지 않는 무산소조(습지조)를 유입수가 차례로 통과하면서 각조의 모래ㆍ자갈ㆍ갈대 뿌리ㆍ수초 뿌리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의해 하수가 처리되는 수질정화시설(SNR) 공법, 수초ㆍ골재식 하수처리시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해읍 시가지와 재래시장에서 오수와 우수의 유입량이 많아지는 날에는 50cm 높이의 수막으로는 오염된 침입수가 정상적인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을 뿐 아니라 정화시설의 24시간 정상 운영의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렵기에 오염수가 정화되지 않아 북변천의 악취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은 어렵다는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다”며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현재 악취로 인해 교실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상태이며 기숙사에서 잠을 잘 때 역시 마찬가지”라고 실태를 전하며 “올 12월에 마무리되는 북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는 미 복개 구간의 오염수 악취를 모두 막을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남해제일고 입구, 우회도로 밑의 북변천 미 복개 구간을 시작으로 남해읍 하수종말처리장 입구까지 하천을 복개한다면 주변 일대의 악취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 건광과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개함으로써 남해읍에서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선소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산책 공간이 제공되는 효과도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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