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가 지난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당면 군 현안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장충남 군수가 지난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당면 군 현안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장충남 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국도3호선 확포장 공사 등 군 당면 현안사업의 활로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남해군의 새로운 역사를 일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예타면제 여부가 8월 초순 곧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 27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3호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하는 행보를 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1년 6개월여 간의 심의과정을 거쳐 최근(7월) 사실상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됐다.

장 군수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남해군정 현안 전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특히 남해군민 20년 숙원 사업의 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장 군수는 이날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남해안관광벨트의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장 군수는 이번 회동에서 남해군에 KTX역과 공항이 신설되는 효과를 가져 옴으로써, 남해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남해안권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역설했다고 한다.  

해저터널ㆍ국도3호선 개통 위한 조기 예산배정도 요청 
아울러 김부겸 총리와의 이번 만남에서 장 군수는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의 시급성도 비중있게 다뤘다. 

실제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은 창선~삼천포 대교 개통 이후 꾸준하게 교통량이 늘고 있으며, 2019년에 이미 2차로 적정 교통량인 ‘6300대/일’을 74.8% 초과한 ‘1만 1016대/일’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불편 이전에 현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평상시라면 10~15분 소요되는 거리가 성수기 주말 정체 시 이동 시간이 2~4시간에 달하는 등 교통정체가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삼동~창선) 4차로 확장’ 사업의 국책 사업 반영을 건의하는 한편, 빠른 사업 착수를 위해서는 조기에 관련 예산이 편성되어야 한다는 점 역시 요청했다.  

국립파독전시관ㆍ군 로컬푸드복합문화센터 등 현안해결 논의 
장충남 군수는 김부겸 총리와 면담에서 대형 사업에 대한 건의 외에도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과 더불어 농·어업인들에게 필요한 ▲남해군 재해예방 거점 어선 피항지 조성 ▲미 FDA 생산해역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남해군 스마트 우량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 ▲남해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남해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을 건의했다.

‘국립파독기념관 건립사업’은 올해 6월 시행된 ‘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에 대한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독일마을의 위상을 한껏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재해예방 거점 어선피항지 조성사업’은 관내 2229척의 어선이 태풍 내습 시 지리적 특성상 심각한 피해를 입음에도 마땅한 피항지가 없어 인근 여수항이나 삼천포항 등으로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스마트 우량 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은 기존에 운영 중인 ‘남해군 혈통 번식우 단지’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축산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남해군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은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경남도민과 전남도민, 그리고 각계각층의 호응이 잇따르는 등 열기가 뜨겁다”며 “남해군민과 여수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사업인만큼 빠른 사업 추진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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