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진산 망운산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군민들과 관광객의 생활 근린시설로 탈바꿈시킬 ‘망운산 산림욕장’ 재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은 지난 21일 망운산 산림욕장사업 설명회를 남해읍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읍이장단과 주민들을 상대로 개최했다. 

이날 군은 읍 남산근린공원과 신기마을에서 각각 시작해 구름쉼터와 전망대, 관대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정비해 군민들에게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망운산 산림욕장 사업은 군비 1억 7500만원 등(국비 2억 5000만원, 도비 7500만원)을 투입해 남산근린공원 ~ 관대봉까지 설치된 전망대와 데크를 보수하고 편의를 위한 목재시설물 설치, 숲길 개선, 목계단 설치, 안전난간 수리 등의 사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산림조합이 시공사로 참여한 이번 공사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설명회에서 군은 망운산 산림욕장 사업의 등산로 구간을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1구간은 남산근린공원 ~ 구름쉼터까지 흰구름길 1구간으로 700m 거리이며 이곳에는 보형매트와 목계단 설치 등 작업을 계획하고 있고 ▲2구간은 신기마을 뒤편 ~ 구름쉼터까지 흰구름길 2구간으로 518m 거리이다. 2구간에서도 보형매트와 목계단을 시설할 예정이다. 

또한 3구간은 구름 쉼터로 이곳에는 건강게이트, 목재실로폰, 백로조형물 등을 시설할 계획이며 4구간은 구름쉼터 ~ 남해전망데크까지 뭉게구름길로 거리는 약 500m로 이곳에는 보형매트와 평의자가 설치될 계획이다. 5구간은 전망데크 ~ 관대봉까지의 새털구름길까지 360m 구간으로 이곳에는 전망데크 보수, 보형매트와 평의자 설치 등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읍 이장단을 비롯한 주민들은 군의 설명 후 ▲초기 계획 설명과는 달라진 점에 대해 질의했고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둬야 한다’면서 전망대 보수와 새로운 인공물을 지을 경우 유지ㆍ보수 예산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이 구간의 ‘접근성’ 문제와 관련해 현재 등산로 코스의 이용율도 높지 않은 점, 비교적 먼 거리다 보니 향후 이용율이 높아질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장충남 군수는 “망운산은 남해의 주산으로 망운산을 떠나 남해를 말하기 힘들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며 “주민들의 편의 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유익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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