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통 어법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걸음이 남해군에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5일 외신기자단을 삼동면 지족어촌체험마을로 초청해 죽방렴 체험 행사를 펼쳤다. 외신기자들에게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직접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그 의미와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다.  

이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죽방렴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러한 문화 유산을 널리 알릴 필요가 충분히 있어 남해군 죽방렴을 테마로 팸 투어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기자들은 죽방렴 고기잡이 체험과 쏙잡이 체험을 하며 남해군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죽방렴은 바닷물의 빠른 물살(유속)을 이용하여 멸치를 주로 잡는 형태의 어업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원시어로 형태로 알려져 있어 어업문화 유산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박춘기 부군수는 환영인사를 통해 “우리 군 주요 문화유산인 죽방렴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하며, 세계농어업유산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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