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천연가스(LNG)화력발전 건설사업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해LNG화력발전 반대 입장을 밝힌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앞서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범군민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던 대로 지난 11일 ‘남해LNG화력발전소 유치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이하 범군민준비위)을 결성하고 지난 14일 범군민준비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범군민준비위에는 군민과 단체에 참여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출범준비에 참여한 단체는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준)(대표 배성애)와 서면평안교회(대표 문경호), 남해군여성농민회(사무국장 구점숙),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대표 강춘석)이며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대표 박영철)도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범군민준비위는 지난 1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범군민준비위의 향후 활동 방향을 천명했다. 이들은 우선 “LNG화력발전소는 정부의 탈탄소정책 측면에서 ‘시한부 생명’이다”며 여기에 보물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남동발전이 추진하는 LNG발전소는 남해에 유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입지조건이나 주민등의율 등으로 고려하면 다른 지역보다 높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범군민준비위는 “남동발전 측의 주민제안서 제출마감일인 6월 말 시한은 물리적으로 지키기 불가능해 보인다”며 “남해군이 유치의향서만 철회하면 불필요한 논란과 지역갈등 등 사회적 비용은 치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특히 범군민준비위는 현재 남해군의 과제는 LNG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찬반 여부를 확인하는 것보다 “보물섬남해의 미래번영을 약속할 ‘녹색플랜’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범군민준비위는 공식 출범을 앞두고 군내 보다 많은 단체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범군민준비위는 ▲LNG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서 즉각 철회 ▲남해군의 미래 번영을 위한 ‘녹색플랜’ 수립 착수 ▲미래 세대를 위해 군민 전체의 뜻에 따라 남해군의회의가 의결할 것을 주문했다.   
범군민준비위는 18일 ‘남해LNG화력발전소 유치반대 범군민대책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며 이날 회의에서 공동대표 등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외연을 넓혀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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