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대표 농작물인 보물초가 올해 271억 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축소되긴 했지만,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보물초’가 ‘집밥’ 밥상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시금치의 새로운 브래드인 ‘보물초’는 지난해 9~10월에 파종돼 올해 3월말까지 출하됐다. 재배면적은 914ha로 전년대비 0.9% 감소했고, 생산량 역시 파종 이후 건조에 따른 발아 불량의 원인으로 1.6% 감소한 10,063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물초’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kg당 2697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3%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남해군은 ‘보물초’를 통해 올해 남해농민들이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톡톡하게 본 만큼, 향후 보물초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보물초는 농협산지 경매장을 통해 66.3%가 출하되었고, 개별출하는 24.2%였으며, 친환경 농산물유통사업단 4.1%, 계약재배 4.1%, 남해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1.3% 순으로 출하됐다.
농협산지경매장을 통해 출하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산지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면적 확대 및 직거래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 되어 왔다. 

남해군은 명품 보물초 육성을 위해 2억 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계약재배 활성화, 수도권 출하를 위한 물류비 지원, 시금치 파종기 공급사업 등을 추진하여 보물초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류기문 농업기술과장은 “산지경매에 편중된 유통체계 개선이 시급하며 사계절 단일품종 재배로 인한 연작 및 생리장해로 보물초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며 “최근 가을철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강우나 태풍 피해로 재 파종을 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농업인들께서는 분산 파종과 여러 품종 식재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기타 문의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860-3966~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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