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수 회장
조복수 회장

재부사하구남해군향우회(이하 사하구향우회)는 지난달 27일 괴정동 부촌숯불갈비에서 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형 조준기 정우성 엄정기 고문이 참석해 서로 근황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눈 뒤 그동안 향우회 회무사항을 보고 받았다.  

조복수(얼굴사진) 회장은 “진작 고문님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열었어야 했는데 코로나19로 모임을 못해서 계속 연기를 하다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6월이면 정기총회를 개최한 지 꼭 1년째다. 그동안 운영위원회 한 번 못하고 세월만 보냈다. 향우회는 자주 만나 얼굴보고 해야 정도 쌓이고, 고향에 대한 향수도 굳건해 지는데 그렇지 못해서 걱정이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향우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할지 좋은 고견 듣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이맘때 체육대회를 실시하거나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실내 정기총회를 개최했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여의치 않다. 가볍게 산행이라도 한 번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먼저 의견을 제시했다.

고문들도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6월까지는 코로나 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실내 행사보다 실외 행사를 추천했으며 체육대회보다는 가볍게 산행대회를 갖자는 의견에 찬성하고 일시, 장소 등 세부계획은 집행부가 잘 협의해 진행해 보라고 독려했다. 

한편, 사하향우회는 지난 2일 김영조·고종련 감사로부터 회계 정기 감사를 받았다.

두 감사는 사하향우회 재산상황과 업무전반에 관해 감사한 결과 수입·지출에 관한 증빙서류와 장부가 결산보고서 내용과 일치함을 확인하고 감사보고서에 서명했다. 

감사에 동석한 차진규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향우회 업무가 사실 정지된 상태로 회원들 경조사 활동만 이어지고 있다. 조복수 회장님과 의논한 결과 하반기 활동으로 정기총회를 대신해 산행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 좋은 의견이나 계획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사들도 실외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산행대회를 치르는 데 찬성했다.

이에 사하구향우회는 오는 20일(셋째 일요일) 승학산에서 산행대회를 갖기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행사진행은 추후 집행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뒤 회원들에게 공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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