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대 남해향교 전교 이취임식이 지난달 31일 남해향교 명륜당 앞에서 진행됐다
제69대 남해향교 전교 이·취임식이 지난달 31일 남해향교 명륜당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남해향교 열린음악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남해향교 열린음악회’도 함께 진행했다

‘제69대 남해향교 전교 및 유도회장 이·취임식’이 지난달 31일 남해향교 명륜당 정원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된 이날 행사와 함께 ‘봄밤의 남해향교 열린음악회’도 개최돼 참석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와 하영제 국회의원, 이주홍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회의원을 비롯한 군의원, 기관단체장, 유도회원들과 군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교 이·취임식은 향교 다례반의 헌다공연과 선화무용 ‘울림’의 외북공연 등 식전 행사로 시작해 개회선언, 문묘향배, 윤리헌장 낭독, 감사장과 표창장 전달, 김종도 전임 전교의 이임사, 김종철 신임 전교의 취임사, 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종도 전임 전교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성과가 없지 않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음력 초하루와 보름의 분향, 유림의 날 봉행, 유교아카데미, 향교ㆍ서원 문화재활용 사업 공모선정, 남해향교 소식지 발간, 교육관 건립 등 궤적을 남겨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군민들과 유림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김종철 신임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날은 유학의 본 뜻인 인ㆍ의ㆍ예ㆍ지ㆍ신을 살리고 널리 선양해야 할 책임이 막중한 시기”라며 “이제부터라도 이 본 뜻을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 특히 유학 교육을 강화해 우리의 좋은 전통을 계승하고 유교를 통한 인성 함양에 매진해 사람다운 삶이 널리 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향교가 그동안 남해군의 삶의 터전을 다져오는 바탕이 됐다”며 “김종도 전임 전교님께서는 많은 활동과 함께 거액의 향토장학금 기탁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오셨다. 김종철 신임 전교님은 지역의 많은 분들을 잘 이끌고 계시는 분이다. 임기 동안 지역사회의 기풍을 진작하는 데 중심축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노인이 사라지면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노인은 지혜의 샘이다”면서 “남해향교와 유림들의 활동이 예의염치와 어른 공경 등 사람의 길을 확립하는 중심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주홍 군의회의장과 류경완 도의회의원 등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향교ㆍ서원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봄밤의 남해향교 열린 음악회’도 함께 열렸다. 남해향교예술단 민요반의 남도민요, 한춤공연, 판소리 공연과 선화무용의 화선무 공연, 썬라이즈의 포크송 공연 등 다채로운 음악이 남해향교의 밤 하늘을 수놓으며 활력을 주는 행사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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