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을 즈음해 군은 지난 1일 관련 마을대표들과 군의회 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을 즈음해 군은 지난 1일 관련 마을대표들과 군의회 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지난 1일 오후 삼동면 소재 엘림 마리나&리조트 콘서트홀에서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선정 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국비 60억 원 포함 총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독일마을의 제2도약은 물론 남해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군은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이라는 비전으로 진행될 이번 사업을 통해 독일마을과 인근 마을이 관광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함으로써 특색 있는 유럽 감성을 여행객들에게 선사하는 한편,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통한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충남 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주민 상생협의체 이진균 위원장을 비롯한 독일마을 권역 마을 대표 등이 참여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독일마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도이치 플라츠(마을광장) 활성화 사업 ▲독일문화 콘텐츠사업 ▲독일마을 브랜딩 사업 ▲상생협의체 마을별 브랜딩 개발 등 주요 핵심사업은 물론, 다양한 지역 내 연계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장충남 군수는 “독일마을은 이국적 풍경을 자랑하는 남해의 대표적 관광자원이긴 하지만 단순 경관 감상형 여행지로 머물면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위기감 역시 있다”며 “삼동면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그동안 아이디어 수준에서 머물렀던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우수사례는 남해군 전역으로 전파해 남해군의 고유한 관광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홍 의장은 “독일마을과 상가, 원예예술촌, 인근마을이 모두 마음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에 이 사업이 좋은 출발점이 되게 하자”며 “주민 소득 창출을 기반으로 남해 관광산업의 큰 축이자 남해 관광을 이끌 모범 사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또한 이진균 주민상생협의체 위원장은 “오늘 이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애써 주신 군청, 군의회 관계자와 무엇보다 주민 상생협의체에 참여하신 각 마을 대표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참여를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구역사업 중 생태하천사업을 건의한 동천마을 최윤석 이장은 “도 하천인 아름다운 생태하천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화암마을 이진균 이장은 “독일맥주 명성에 알맞은 맥주보리를 시험 재배했는데 결실이 좋다, 주민소득사업과 연계시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독일마을의 아름다운 집 관리와 관련해 독일마을 어명원 대표는 “오래전부터 도색작업을 해 왔다. 고령자가 늘어 정원가꾸기가 힘들었지만 서로 도우면서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정명실 원예예술촌 대표는 “어려움이 있지만 상생협력을 통해 살 길을 찾기를 바란다. 저희는 남해대학과 연계한 사업들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한봉우 상가마을 대표는 “상생과 협력을 이끌어내 원(ONE)-독일마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참석한 마을대표들과 군의원들의 평가와 다짐, 제안들이 논의됐다. 

군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건축물 조성을 지양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안점을 둔 사업인 만큼, 남해군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굳건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