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로59번길 23. 기존에 보지 못했던 건축물 하나가 단아하게 자리 잡고 있다. 
벽돌로 독특한 문양을 낸 이 작지만 알찬 공간은 남해군이 시니어 창업 인큐베이팅 조성 사업으로 최근 신축한 ‘어르신 배움터’이다.

남해군은 지난 4일 ‘어르신 배움터’ 개소식을 가진 후 앞으로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공간 및 학습공간 등으로 적극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21평 남짓한 아담한 규모이긴 하나 외관부터 다가서고 싶도록 잘 디자인되어진 공공 건축물이다. 이 공간은 5월부터 20명 이하로 공간 활용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군민(어르신)들에게 개방된다.

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2021년 3월말 기준 전체인구의 38.2%)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쉼과 배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을 마련하고 보람차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이주홍 군의장, 류경완 도의원, 하복만 부의장, 김창우 군의원, 여동찬 군의원, 이재신 (사)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장, 서변마을 여재을 노인회장, 재능기부 참여 어르신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참석인원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장충남 군수는 “어르신들을 위한 배움과 소통의 공간인 ‘어르신 배움터’가 우리 지역 어르신들의 소통공간으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배우고 나누며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는 노인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신 노인회지회장은 “노인들의 사회참여활동과 취업 지원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공간과 토대를 마련해준 남해군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이곳 배움터를 적극 활용해 대접받는 노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배움터 장소 대관은 주민복지과 노인복지팀(☎860-3829, 860-383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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