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두관 국회의원이 오는 6월 9일(수) 서울 백범기념관에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이날 이후 순회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대권 도전 행보를 내딛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두관 의원 측은 6월 첫 주간에 정치적 도전과 좌절 그리고 성취를 담은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북팔)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 머리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장관의 축사가 실렸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는 지난 2010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두관 의원을 평가한 글인 ‘문재인이 기억하는 김두관’이 재수록 되었다. 

책에는 ‘보통 사람의 특별한 정치 역정’이라는 부제가 담긴 만큼, 맨손으로 시작한 김두관 의원의 아래로부터의 도전의 기록이 세세하게 담겨있다. 특히 2002년부터 2010년 도지사에 당선되기까지 네 번 연이은 실패의 기록은 영남지역에서 민심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하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자서전은 특히 2012년 대권 도전 당시에 상황에 관한 김두관 의원의 고백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김두관 의원은 책의 첫 장 ‘오판’에서 경남도지사 중도사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 등 당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며 당시의 심경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책의 서문을 통해 “내년은 대선이 있고, 수많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도 있다. 힘겨운 가운데 일군 나의 정치 여정이,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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