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 수남해소방서 서장
김 성 수
남해소방서 서장

지난해 1월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을 너무나 많이 바꿔놓았고, 외부활동이 줄고 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화재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대피가 늦어져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화재 발생을 미리 알려주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축전식)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와 함께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용 화재경보기) 중 하나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등의 주방과 거실, 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씩 설치해야 한다.

화재경보기는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1만원 내·외로 저렴하며 전동드릴 또는 드라이버만 있으면 3분 이내에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따라서 3분의 시간과 1만원의 투자로 우리 집·가족·친구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가정의 화재 예방과 함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자발적인 설치이다. 

우리 모두 의무화된 법령 때문이 아니라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자발적으로 설치해 모든 가족의 안전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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