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여래좌상(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9호)
목조여래좌상(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9호)

부산박물관은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며 특별전시 「봄날, 부처님 나투시다」를 지난 18일 시작해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불상과 불화 등의 불교 문화재를 소개하는 행사로 불상들은 16~18세기에 제작된 4점으로, 모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불상은 머리 장식·목걸이와 귀걸이 장식에 따라 여래상과 보살상으로 나뉘며, 아미타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실현한 생사를 뛰어넘는 불생불멸의 열반과 온갖 번뇌를 몰아낸 지혜를 광명화한 부처이다. 또한, 보살 중 자비를 구체화한 보살이 관음보살이다.

불화 가운데 ‘지운영 필 관음보살도’는 종두법 시행의 선구자인 지석영의 형이기도 한 지운영이 그린 불화로, 관음보살이 정병에 버들잎을 담가 든 채 연꽃잎을 타고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특히, 2018년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관음보살도 및 목제감’은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소개되는데, 이 유물은 나무로 만든 불감(佛龕, 부처를 모신 작은 집)에 소형의 관음보살도가 안치된 것으로, 불감의 문을 열면 관음보살의 보타락가산(관음보살이 거주하는 산) 정토가 펼쳐진다.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전예약 부산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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