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복수 사하향우회장, 임창배 청년회장, 이전희 신임청년회장, 엄정기 사하향우회 고문
이전희(오른쪽) 신임회장이 임창배 회장으로부터 인수인계서를 건네받고 있다.

재부사하구남해군청년회(이하 사하청년회)는 지난 14일 괴정동 부촌숯불갈비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발전의 각오를 다졌다.

사하청년회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지난 4월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일 600명 대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기총회를 연기했다.

이달 초에 들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계속 이어지자 사하청년회는 정상적인 행사 개최는 포기하고 신·구 회장 업무 인수인계로 간소화하여 정기총회를 치르기로 합의, 이날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임창배(남면) 회장은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많은 선·후배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회장직을 물려주고 싶었는데, 꼭 필요한 소수 인원만 참석해 업무 인수인계로 대신하게 되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수락해 준 이전희 신임회장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인사한 뒤 “만 4년 동안 청년회원들을 비롯해 향우회 선배들의 협조 덕분에 사하청년회가 지역에서 위상을 높이며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신임 회장은 누구보다 열심히 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우리 사하청년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전희(창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남들보다 두 배로 고생하신 임 회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저는 우리 사하청년회를 다정다감한 모임으로 만들고 싶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얼굴본 지 오래되어 참여도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를 대비해 여성회원을 비롯해 신입 회원 확보에 힘을 쏟겠다. 현재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니 곧 코로나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 기대한다. 그때까지 선·후배 모두 자기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축사에 나선 조복수 재부사하구향우회장은 “청년들은 향우회의 미래와 기둥이다. 오늘 비록 신·구 회장만 참석해 인수인계로 총회를 대신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상은 높아서 향우회장으로서 뿌듯하다.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땅을 박차고 비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길 바라며 항상 건강관리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엄정기 사하향우회 고문도 “4년 동안 청년회를 이끈다고 고생한 임창배 회장과, 어려운 시기에 청년회를 맡아 수고할 이전희 신임회장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어디서든 청년들이 살아야 나라도 살고, 고향도 살고, 향우회도 발전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도움도 청하고, 자문도 구해서 전국에서 최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청년회를 만들어 보라”고 주문했다. 

이어 두 신·구 청년회장은 업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고, 청년회와 향우회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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