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마을 주민들이 2021년 경남 어촌특화 역량 강화 교육에 선정돼 다시 한번 마을 살리기와 공동체 활성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노량마을회관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단위 특화 산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2021년 경남 어촌특화 역량 강화 사업설명회 및 주민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2021년 경남어촌특화 역량 강화 및 연구개발 사업의 대상마을을 공모한 결과, 역량 강화 신규 사업마을로 경남에서 총 4곳이 선정, 그중 남해군에서는 노량마을이 선정됐다. 역량 강화 교육, 컨설팅, 마을발전계획 수립, 마을 리더 및 주민대상 설문 조사, 세부사업추진일정,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로드맵 순서로 진행된다. 

교육과 더불어 사업 진행을 맡은 (주)마을공동체 이경한 실장은 “여러분들 스스로가 이 동네의 뭐가 좋은지 계속 내뱉어 주셔야 해요. 이를테면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노량 바다 앞 해변이 약 1.5km 길이 참 좋더라고요. 이런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데 감사하고, 또한 충렬사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 또한 감사하죠. 길게 보고 갈 사업이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머리 맞대 같이 고민해서 해 나가는 사업이니만큼 앞으로 여러 의견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해변을 걷는 여행객을 안쪽 마을로 못 불러들이는 게 문제점인 것 같다. 머무는 시간과 쓰는 돈은 비례한다. 머물게 할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같이 뜻을 맞춰가는 게 이번 역량교육의 핵심이다. 그게 먹거리일 수도 있고 체험일 수도 있다. 걷는 길일 수도 있고 유람선일 수도 있다. 그 방법론을 찾아가는 게 교육의 과정이고, 그러기 위해 특히 중요한 것이 ‘주민 간의 갈등관리’이다. 마을에 큰 사업비가 들어오면 대부분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현명하게 잘 풀어가면, 노량마을은 다시금 남해여행의 관문으로서 사랑받는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어촌역량강화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독려해 온 류명식 어촌계장은 “노량마을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줘서 반갑고 고맙다. 합심해서  생기를 찾고, 활력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잘 배워서 어촌사업을 이해하고 이를 계기로 노량마을이 한단계 도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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