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살이 되는 남해신문 창간 3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예기치 않았던 코로나19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얼마 후면 없어지겠지 했던 기대를 무산시키고 아직도 많은 확진자를 내면서 이렇게 많은 시간 많은 것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남해신문은 변함없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고향과 향우회를 이어주며 고향소식과 향우님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주간 매체로서 그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고향도 많은 군민들의 노력에도 아랑곳없이 확진자가 나와서 군민도 향우님들도 허탈할 만큼 황당했을 때 그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매체로써 얼마나 걱정스러워하며 기사를 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까지 나라를, 아니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우린 더 굳어지리라 믿습니다. 지난해는 추석 때고, 설 명절 때고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사상 유례없는 정부 방침에 고향 가는 발길이 무거웠었는데, 내년 이맘 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름들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오리라는 기대를 우리 함께 믿어봅시다.

지난 4월 26일 국회의사당 건너편 산림비전센터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서 많은 국회의원들과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는데 아주 긍정적인 평가들을 하는 것을 보면서 6월이면 남해에 또 한 획을 긋는 알토란같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큰 사업을 하는 일에 어찌 찬반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개인의 의견보다 대를 위해 많은 힘 모아 성사시켰으면 좋겠습니다. 하영재 의원님의 활약도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여수 김회재 의원과 같이 국토부에 소속돼 있어 이 토론회를 주최하며 많은 힘을 싣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여수에서 남해를 가려면 1시간 40분이 걸렸는데 해저터널이 완공된다면 10분이면 갈 수 있다니 여수와 남해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기도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5년 후에는 재거론되기가 불투명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때 우리 남해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홍보를 해서 꼭 성사될 수 있도록 힘 모아 6월에는 우리 남해 지역신문을 넘어 유명 일간지까지 남해-여수간의 해저터널 기사를 채울 수 있는 날이 되길 크게 기대합니다. 

남해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빌면서 군 향우회도 그 발전에 한몫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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