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2572주년 춘기 석전대제. 코로나19 관계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공기 2572주년 춘기 석전대제. 코로나19 관계로 비대면으로 열렸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남해 향교에서 춘기 석전대제가 열렸다. 예년과 달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김종도 남해향교 전교를 비롯한 향교측 참가자와 장충남 군수 등 40여 명이 명륜전 뜰에 모여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는 남해다향지부 회원들이 나와 따뜻한 차를 함께 나누었다.

김종도 전교는 “여러 여건 때문에 행사가 부족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남해군민들이 힘을 합쳐 난국을 이겨나가는 데 향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장충남 군수도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가운데서도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군청의 모든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군민들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식전 행사에 이어 참석자들은 명륜당 뒤편에 있는 대성전으로 옮겨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의 헌작(獻爵)이 있었고, 참석자들의 음복과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는 마감되었다. 

석전대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봉행된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성현들과 우리나라의 명현(名賢)들을 모신 대성전에서 이루어진다. 올해 남해 향교의 석제대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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