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6일 경상남도 약용자원연구소에서 주관하는 ‘2021년 백도라지 플라그 묘 분양사업’을 통해 1차 분양대상 2개 농가가 백도라지 묘 총 2만2000주를 성공적으로 분양받고 정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는 1월 백도라지 플라그 묘 분양수요조사를 실시해 14개 농가가 사업참여를 신청했다. 

이번 남해군의 1차 분양농가는 남해읍 김성기 씨와 남면 김주태 씨로 1만 2000주, 1만주를 각각 신청해 수령했으며 백도라지 재배 경험이 있어 기대가 크다. 특히 남해읍 소입현 이장인 김성기 씨는 현재 1~2년차 여러 백도라지를 재배 중인 농가로 앞으로 재배기술 교육 등 농가들을 이끌 시범농가이자 선도농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백도라지 플러그 묘 분양사업은 2015년에 개설된 경상남도 약용작물연구소에서 경남 미래 50년 항노화산업의 기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농가는 기존 대비 생산비의 53%가 절약되고, 생산량은 20% 증가해 소득작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남해군에서도 2016년부터 다양한 부가가치가 잠재된 팔방미인 백도라지 분양사업에 매년 참여해 재배단지 조성과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현정 원예특작팀장은 “현재까지 분양된 백도라지가 재배 경험이 부족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 이번에 재배경험이 있는 농가에 보급돼 향후 백도라지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씨앗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물의 재료로 활용되는 도라지가 농가의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재배 활성화를 목표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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