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해 보니, 1973년 38세 나이에 부산에 있는 경상남도 교육청에 장학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인데, 우리 남해군에 신문사를 세우겠다고 주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두 말 물어보지도 않고, 기쁜 마음으로 희망적인 생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 이후 오늘까지 31년간, 즉 매주 한 번씩 받아보니, 시골에서 창간된 신문인지, 서울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간되고 있는 신문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수준 높고 깨끗하고 정이 넘치는 신문이라는 인상이 짙게 나타납니다.

저는 1860년에 동학을 창도하신 수훈대신사 최제우 선생님의 지도를 받들어 종교를 초월하고 오직 정도(正道)를 지향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 남해신문이 바로 정도를 지향하는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축하드립니다.

정도의 기준은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그대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민주공화정을 바탕으로, 자유, 평등, 인권, 정의, 공정을 똑바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서울에 와서 일하는 직장에 많은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남해신문을 펴 놓으면, 모두 와서 보고, 칼라 판으로 편집도 우수하고, 기사내용에 정이 듬뿍 넘쳐 있고, 고향의 형제·자매들을 만나는 기쁨과, 실력 있는 논설도 수준 높고, 대단히 진취적이고 희망적이라는 칭찬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기획, 연구, 발전을 잘 해서 천년 만년 우뚝 서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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