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식에서 부모님과 함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상주면 향우 2세의 신규 검사 탄생이라는 훈훈한 소식이 향우사회에 전해졌다. 주인공은 바로 상주면 임촌마을 김용길·이선영 씨의 장남 김다빈 군,

김다빈 군은 지난해 12월 신규검사 선발전형에 최종합격한데 이어 지난 21일 제10회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해 내달 3일 신규검사로 임용된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김 군은 부산 해운대고를 졸업하고 2010년 경찰대학교 제30기로 입학해 당시에도 주목을 받았다. 
경찰대학 졸업 후 2014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및 영등포 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더 큰 꿈과 이상을 펼치기 위해 2018년 3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법조인으로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 군은 “처음 경찰을 그만두고 법학전문대학원을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다. 그러나 끝까지 믿고 후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정의로운 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김용길 씨는 “어려서부터 자신이 정한 목표를 차분히 이뤄나갔기에 믿고는 있었지만 다시 어려운 공부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많이 안쓰러웠다. 처음 먹었던 마음 잃지 말고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하는 정의로운 검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군의 검사임용과 변호사시험 합격소식에 일가친척 등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보냈는데 그중 김 군의 큰 고모이면서 동대신동 삼익아파트 입구에서 오랜 세월 <송원갈비>식당을 운영했던 김옥심 씨는 “어려서부터 영특해서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줄 알았는데, 경찰대학에도 한 번에 척 합격하더니, 검사임용과 변호사 시험도 한 번에 척 붙어서 정말 기쁘다. 상주에는 남해 금산의 정기를 받아 법조인들이 많이 탄생했는데, 우리 다빈이가 그 정기를 타고난 것 같다. 이제 집안의 자랑을 넘어 남해를 빛내는 큰 인물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며 형제들을 대표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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