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주)에이치티엔씨를 찾았더니 대표이사인 이동광(40) 박사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 회사는 이동광 대표가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장비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업체로 창업한지 올 10월이면 10년이 된다. 요즘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힘들지만 미래 첨단산업 업체로 각광받고 있는 ㈜에이치티엔씨는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니 놀라웠다.

이 대표에 따르면 (주)에이치티엔씨는 설립 후 PCB 제작에 필요한 시스템 IN-LINE 분석기를 개발하여 현재 Y사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화학분석기, 로봇IT 스마트팩토리, 분석SW 과제 수행에 주력하였고, 그 결과 화학분석 자동 IN-LINE 시스템 분석기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규 인원은 10명으로 비록 작지만 전 직원이 모두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의 우수한 R&D 역량과 산학협력을 주력으로 IT, 로봇, 바이오, 화학 등 혁신적인 기술들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하여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이치티엔씨가 발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신제품 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사가 현재 주력하는 것은 승강용 장애인 보조기기다. 고령자와 장애인의 단차 및 계단 이동 보조를 위한 국산화율 60% 이상의 승강용 보조기기를 개발하여 지난해 6월 30일 서울 구로구와 ‘승강용 장애인 보조기기 개발 현장 실증 구성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계단 이동 승강용 보조기기
승강용 장애인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이 대표는 초기 스마트폰 제조분야의 첨단 화학용액 분석기 제품을 설계·제조하여 국내 화학용액 분석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와 같은 센서기술, 기계설계기술, 제어기술들을 접목하여 이 대표가 석박사과정 때 연구했던 단차 해소 보조기기를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국산화 지원, 보급확산으로 이어지는 공공-산업 연계 체계를 구축하여 보조기기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ICF(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 기반을 고려하여 계단, 무대, 강단 등 실내외의 단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에이치티엔씨가 기구 설계 및 시스템을 통합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안전성 보장을 위한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방향 제시 및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고려대학교가 보급화를 위한 개선사항 도출 및 사용성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총 4년간의 기간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블록형 단차해소 보조기기
이번에 개발하는 신제품 단차 해소 보조기기는 블록형 단차 해소 보조기기, 캐터필러 기반 휠체어 안착형 계단 승월 보조기기, 난간 고정형 좌식 겸용 리프트 보조기기 등이다.
국내 옥내·외 출입문 단차를 모두 소화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블록형 모듈타입으로 다양한 형태로 재편성 가능한 단차 극복 모듈로 개발된다. 또한 휴대가 가능하고 경량형으로 사용자가 쉽게 설치가능하도록 제작된다.

▲휠체어 안착형 보조기기
캐터필러 기반 휠체어 안착형 계단 승월 보조기기는 계단 승월을 위한 캐터필러 기반의 전동형 플랫폼으로, 계단 승월 플랫폼 조작을 위한 인터페이스와 플랫폼 제어를 위한 구동 드라이버 및 제어기로 개발되고 있다. 계단 진입 및 안정적인 착지를 위한 자세유지 시스템 개발로 다양한 규격의 휠체어를 수용하는 플레리트 및 견인장치 개발로 탑승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균형 유지 알고리즘 및 시스템 개발과 자율 계단 인식 및 진입각 추정을 위한 센서 모듈 및 알고리즘으로 개발된다.

▲난간고정형 리프트 보조기기
난간 고정형 좌식 겸용 리프트 보조기기는 옥내 층간 이동을 위한 난간 고정형 경사 리프트 플랫폼르로, 경사 리프트 이동체의 모듈화를 통한 좌식 및 수화물 이동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경사 리프트 이동체의 구동 드라이버 개발로 사용자의 편의성 증진을 위하여 lOT기술을 적용한 자동호출 기술 개발과 사용자의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개발, 이동간 위험상황 예측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대표는 인덕대학교 융합기계공학과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산업이 발전되면 고령자들이 많아 휠체어 등 부품에 많이 이용될 것이다. 남해군엔 고령자와 장애인의 단차 및 계단 이동 보조를 위한 승강용 보조기기를 공급해주고 싶고, 네트워크를 설치해 군청과 연락 병원에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싶다. 앞으로 성공하면 장학사업을 하여 향우 2세들을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광 대표는 이주성(고현면 도마리 성산)·김춘자 부부의 외아들이다. 이주성 향우는 향우회 일에 솔선수범하하고 있으며, 현재 성산마을향우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사람과 환경을 위해 내일을 꿈꾸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향우2세 이동광 대표를 방문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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