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창선고(교장 최성기)는 개교 65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2일 대방산 등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하는 멘토링 활동의 일환으로 전교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산 정상의 자연 경관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기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날 많은 학부모도 참가하여 행사의 참뜻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번 산행에서 학생 참가자들은 힘든 등반 속에서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접하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꼈고,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또한 학교생활에서의 애로점을 선생님과 학생 간에 격의 없이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만 바라보던 선생님과의 대화 속에 스승의 참뜻을 알게 되어 한마음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진행된 사제부동행 등반 행사는 서로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값진 시간이었다. 

행사 후 1학년 박○민 학생은 ‘등산이 힘들었지만, 자연의 위대함에 겸손해지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선생님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정치영 교사는 ‘선생님과 학생들 간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었고, 또한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알게 되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선고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매년 멘토-멘티를 결성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등반 행사도 소통의 참뜻을 위해 해마다 개교기념일에 맞춰 실시한 활동 중의 하나였다. 지금까지 남해 금산, 지리산 등 주요 산을 등반했고, 앞으로 학생들에게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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