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협(이사장 송홍주)이 「2021년 우리동네어부바 인문학교실」 강연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8일에는 신협 본점 3층 세미나실에서 「시조문학 강연」 ‘동창이 밝았느냐’ 첫 강좌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남해신협과 남해문학회로 지난 8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월 목요일 3회씩(매월 첫째주 목요일 제외) 총 10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인 시조문학 강좌 ‘동창이 밝았느냐’의 첫 시간은 이처기 남해문학회 고문의 축하 인사말과 송홍주 신협이사장의 감사인사, 청강생 각각의 자기소개를 거쳐 서관호 어린이시조나라 발행인의 강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관호 강사는 이처기 선생의 창작활동과 송홍주 신협이사장의 봉사활동을 극찬했으며 특히 신협이라는 금융기관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강좌 초두에 서관호 강사는 “‘동창이 밝았느냐’는 옛 시조는 조선시대 남해로 유배왔던 약천 남구만 선생이 우리 남해군을 노래한 것이고 ‘재너머 사래긴 밭’은 이동 장전마을 앞 들판을 말한다”면서 “남해가 시조의 본고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관호 강사는 시조의 정형률이 생명의 율동과 맥락을 같이한다면서 민족이나 나라마다 다른 시(시조)의 운율과 형식이 곧 민족의 알맹이(정수)를 간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서관호 강사는 ‘시조 암송법’을 소개하면서 “시의 리듬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암송을 통해 이 시의 리듬을 온 몸과 마음으로 흡수해야 제대로 된 민족정서를 느낄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송홍주 남해신협 이사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남해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남해의 미래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10주 동안 많이 참석하셔서 좋은 마음의 양식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조문학 강좌 ‘동창이 밝았느냐’ 프로그램은 지난 8일 회차를 포함해 오는 6월까지 매월 목요일 3회씩(매월 첫째주 목요일 제외)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좌 관련 문의 등 더 자세한 사항은 남해신협(☎055-863-3611)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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