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관광특화가로(일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이 도로가 상가들의 항의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상가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조성공사 시기와 방법 등을 조절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가들의 원만한 협력을 이끌어 낼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은 지난해 10월 8일 진행한 ‘남해읍 도시재생 뉴딜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에서 남해읍의 관광거점 발굴을 위해 ▲관광특화가로 시설 ▲무장애 통학로 설치 ▲안심 골목길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의 윤곽을 확정했다. 

이 중 남해읍 전통시장 ~ 회나무 거리 740m 구간에 차도블럭을 포장하고 스마트가로등 및 안전펜스 설치 사업에서 남해읍 남해농협 본점 ~ 회나무 청춘광장 도로 구간 공사를 위해 최근 도로통행을 폐쇄한다는 말을 들은 상가들은 “코로나19로 상가 이용 고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 공사기간 25일 동안 도로를 폐쇄한다니 장사는 어떻게 하란 것인지 납득이 안된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13일에는 이 구간 도로 인접 25개 상가 주민들이 도로변에 모여 함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상가 주민들은 ▲도로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지 ▲5월 성수기 이후 공사기간을 조정할 수 없는지 ▲공사기간 중 통행 불편 최소화 방안은 있는지 등 예상되는 점포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담당 공무원의 답변을 요구했다. 또 현장에서는 공사기간 중 영업을 중단한 부분에 대한 피해 보상에 대한 문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담당 관계자는 “상가 주민들의 불편사항과 요구내용 등 의견들을 수렴해 재점검 후 대책을 세워 주민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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