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4일 일요일 KBS1 시사기획 창에서 ‘소멸의 땅’ 지방은 어떻게 사라지나를 방영했다. 지난해 2월 26일 인구소멸 예고된 미래, 6월 26일 기업투자유치로 일자리 만들고 인구감소도 막아야, 9월 4일 남해대학이 없다면. 10월 23일 인구감소가 지속되면 남해는, 11월 6일 고현·도마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학교 살리기,최근 3월 12일 남해대학이 있어야 하는 이유까지 칼럼을 연중 여러 차례 게재하면서, 남해군 정책에 반영해주기를 바라고 지속적으로 심각성을 제기 했는데 얼마나 관심 있게 보고 반영 했을지 궁금하고 KBS 시사기획 창은 남해신문의 몇 차례 칼럼에서 제기한 앞으로 예상되는 인구감소, 지방대학 붕괴, 그에 따른 결론인 지방소멸 등을 종합한 내용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남해와 비교조차 불가한 훨씬 양호한 여건이고 소멸하고는 관계없다고 생각한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동구(0.44) 부산 중구 (0.45)부산 서구(0.48)를 비롯한 대구 서구(0.50)도 소멸위험 지역이고 그 중 전북 김제시(0.24)는 시단위 자치단체중 가장 소멸위험이 높았고, 경북 문경시(0.25) 경남 밀양시(0.28)도 소멸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예상이 된 것이다. 광역자치단체인 부산을 포함한 대구 등 대도시의 도심이 제조업이 떠나고, 인구 감소에 따라 도시가 서서히 붕괴되어 가고 있는 현지소식과 지방소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만 남해 대부분의 마을이 부산 등과 비교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된 현실에서 전문가들이 분석한 미래의 남해를 감안하면 위기감과 두려움마저 생기는 것이다.  

‘지방소멸’이란 말은 일본의 전 총무대신 마스다 히로야가 2014년 당시 일본의 1800여개의 자치단체중 절반에 해당하는 896개 단체가 2040년에 소멸할 것이라고 펴낸 지방소멸의 책에서 시작됐는데 최근에는 소멸 가능성이 있는 자치단체가 927곳까지 증가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30년 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고 그 중 군단위는 거의 대부분이 소멸위험에 놓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 제2의 큰 도시, 어릴 때 남해사람들이 돈 벌러 가고 싶은 꿈과 희망의 도시, 부산의 경우도, 인구 감소와 미래 먹거리에 희망이 없고 일자리 감소로 걱정을 하고, 중구, 동구 등 몇 개구가 인구감소로 곧 구가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어 오래전부터 이웃의 구와 통합을 고려하고, 영도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가 폐허로 변한 영상, 전북의 익산시에 있는 쌍방울 제조회사가 문을 닫자 인구감소가 시작되어 그 주위에 있는 상가와 주택 등 도심 전체가 폐허가 된 영상, 특히, 제조업이 떠나 도시가 무너져 가는 경북 구미시와 시민들이 SK 하이닉스 기업유치를 위해 100만평의 부지 10년간 무상제공과 직원사택 등 택지제공, 기업자금지원 등, 기업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한겨울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퍼포먼스, 지금이라도 SK가 구미시에 와주라는 시민들의 눈물어린 절규를 보면서 남해는 부산, 구미, 익산보다 더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임에도 얼마나 정책적으로 대처하고 있는지 걱정하면서 본 영상이고 아직 보지못한 여론 주도층인 기관단체장과 정책 담당 공직자들은 고민하면서 한번 더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KBS 1 시사기획 창의 지방소멸의 주요내용을 간추려 보면, 
■ 전국 시군구 46%, 30년 후에는 ‘소멸 위험’
취재 기간 5개월, KBS 취재진이 국내외 자치단체 10여 곳을 취재하며 직접 확인한 것은 골다공증처럼, ‘국토 골다공증’ 현상이다. 지방에서 빈집과 폐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비단 시골 마을만의 일은 아니다. 중소도시를 넘어 부산이나 대구 등 대도시까지, 소멸의 위기는 점점 번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시군구 46%가 30년 뒤 사라질 수 있는 소멸 위험에 놓였다. 이 가운데 92%는 비수도권, 바로 지방이다.

■ 국토 11.8%에 인구 50%가 수도권에 산다
카이스트 박주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국내 인구가 얼마나 어떻게 이동해 왔는지에 대한 분석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나라 인구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급속히 이동한 것을 확인 했다. 1960년대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했던 수도권 인구는 현재 절반을 넘기고 우리나라 경제력의 3분의 2, 국세 수입의 4분의 3 등이 쏠려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의 “면이나 군 지역들은 지방 소멸이 거의 완성 단계예요. 이 지역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떠나버려서 남아있는 고령 인구만 자연적인 인구 변화, 즉 ‘사망’만 존재하는 거죠.” 있는 사람이 다 죽고 없어지면 올 사람이 없고 그 지역이 소멸한다는, 얼마나 두려운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것인가, 10년후 남해의 각 마을에 남아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럼에도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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