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게 봄꽃이 피고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맘때면 항상 군향우산악회 시산제를 바쁘게 준비하곤 했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할 수 없이 약식으로 임원들만 간단히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 최태수 군향우산악회장, 최명호 고문, 정상범, 최미경 총무, 정옥두 산행대장, 박미선 사무국장, 정명자(이동), 이은숙(이동) 향우가 참석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큰 비는 아닌 듯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작년부터 새로이 자리 잡은 수락산 소나무 숲 넓은 장소(수락역 1번출구에서 10여분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오던 비도 멈춰주고 비에 젖어 이슬 머금은 연분홍 진달래가 어찌나 애처로이 이쁜지 마음이 상쾌하다. 먼저 도착한 산행대장과 총무와 같이 비 가림 천막과 현수막를 치고 보니 자리가 안성맞춤이다. 좋은 장소에 향우님들을 다 모시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어쩌랴 평범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랄뿐. 정성으로 준비한 제물을 차리고 엄숙한 마음으로 시산제를 봉행했다.

정옥두 산행대장의 산악인 선서와 최태수 회장의 강신 순서로 정성으로 제를 올렸다. 향우님들의 올 한해 안전산행과 건강을 함께 빌었다. 마스크를 쓰고 지내는 시산제가 올해로 마지막이기를 바라면서 시산제를 마쳤다.

참석은 못했지만 구덕순 군향우회장, 정효동 이동면 부회장, 정동우(이동면) 전 남달모 회장이 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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