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미조면 조도와 설리 해역에서 꼼치(물메기) 치어 23만 미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꼼치(물메기) 치어는 삼동면 소재 대지수산(대표 이상모)에서 키운 2cm이상의 크기 치어다. 활력도 및 치어 상태를 확인하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질병검사에서도 합격한 건강한 종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수산안전기술원 남해지원, 남해군수협, (사)한국해산종자협회 남해군지회, 남해연안통발 자율관리공동체 위원장이 참여해 꼼치(물메기) 치어를 직접 방류했다.

남해군은 지난 1월 29일 꼼치 수정란 1톤을 매입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총 1.67톤의 수정란을 방류한 바 있으며, 2월 18일 자어 300만 미를 방류한 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업비 6800만원을 투입해 꼼치(물메기) 치어 23만 미를 추가 방류했다.

이석재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대구와 꼼치 방류를 시작으로 봄이 되면 볼락, 감성돔, 돌가자미, 문치가자미, 보리새우, 꽃게 등 다양한 품종을 방류해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유지하고 풍요로운 어촌을 가꾸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꼼치(물메기)는 1년생 어류로 우리나라와 동중국해 등에 분포하며 바닥이 펄로 된 수심 50∼80m에 주로 서식하다가 겨울철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한다. 
군집 회유성 어종인 대구나 연어 등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데 최소 3∼4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꼼치(물메기)는 부화 후 만 1년이면 50cm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연안 어가의 주요 소득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종이다. 

특히 꼼치(물메기)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칼슘함량이 많아 부종과 이뇨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말린 꼼치(물메기)는 찜이나 된장찌개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물메기탕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남해군의 대표 별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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