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두 달간 군내외ㆍ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모은 약 4만명 이상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서명부’를 지난달 29일 장충남 군수가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에게 전달했다
약 두 달간 군내외ㆍ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모은 약 4만명 이상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서명부’를 지난달 29일 장충남 군수가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에게 전달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염원하는 내외 남해군민들의 염원이 간절하고 지극하다. 군이 지난달 29일까지 약 두 달간 캠페인과 온라인 서명을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바라는 3만9951명의 서명을 받았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달 29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염원’이 담긴 이 서명부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중앙 부처에 전달했다.

한달 반 남짓 기간 동안 진행된 이번 서명운동에는 4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군민이 4만 3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군민 대다수의 열의가 하나로 집결되었음을 보여주는 수치여서 향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운동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남해군 내 거의 모든 기관·단체가 참여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위원회’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2월 4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3만 9951명(온라인 3690명 포함)이 동참했다. 남해군민들 뿐 아니라 향우는 물론, 남해군을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 또한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향우회에서는 현지 향우회장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받은 서명 용지를 우편으로 보내오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종합심사(AHP)를 앞두고,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염원하는 전국민들의 열망이 전달됨으로써, 향후 진행될 지역균형발전성과 정책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그동안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로 도모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의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남해안관광벨트 완성을 통해 전 국토의 관광 시너지 효과를 제고함은 물론, 경남과 전남의 초광역 협력 사업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해왔다.
이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던 것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동서의 막힌 혈을 뚫음으로써 남해안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넓게 퍼지고 있다. 각계 각층의 대정부 건의 역시 활발하게 이어졌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와 남중권발전협의회, 그리고 섬발전협의회 소속 기초자치단체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대정부 건의에 함께 했다.

특히, 경남과 전남지역 주요 상공회의소(여수·순천·광양·목포·창원·진주·통영·사천·양산·김해·밀양·함안·거제)가 대거 동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경남과 전남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추진위원회는 이번 서명부 전달을 기점으로, 더욱더 다양한 방법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시너지 효과를 홍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목표 서명인수를 훌쩍 뛰어넘어 4만명에 이르는 분들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염원에 힘을 보태주시 데 대해 감격스럽다”며 “향후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반드시 남해군민과 전 국민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오는 6월께 최종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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