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 호 남해치과 원장
이 철 호 남해치과 원장

우리 군은 관광남해의 이미지향상과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히기 위해 2022년을 남해 방문의 해로 정해 놓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펴고있다.  

관광이란 그 대상들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첫째 관광의 주체로서 우리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있고, 둘째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보고 즐기고 먹고 할 대상, 관광의 객체인 우리 군이 있고, 셋째로 관광의 주체와 객체를 연결시켜줄 관광의 매체로서 관광사업자로서의 우리 군민들과 행정기관들이 있다. 이 관광의 주체가 관광의 매체를 통해서 관광의 객체를 즐기는 것이 관광의 요체이다. 

그렇다면 2022년 남해 방문의 해를 위해 우리들이 준비해야 할  점은 우선 관광의 객체인 우리군의 관광인프라를 잘 구축해야 하며, 관광의 매체인 관광사업자로서의 군민들과 행정기관들은 관광의 주체와 객체를 잘 연결시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해야한다. 

먼저 우리군의 관광인프라를 보면 최근에 새로운 몇몇 명소가 생겼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고, 또 단시간에 새로운 명소를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결국 불과 10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에 준비해야 할 일은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보완하고 점검하고 하면서 관광매체의 역활을 극대화 시킬 수밖에 없다. 

사천 삼천포대교 앞 원통형 전광판
사천 삼천포대교 앞 원통형 전광판

그러나 지금 우리군의 준비는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인근 사천시나 하동군을 보더라도 각 자치단체지역의 초입에는 전부 다 그 지역을 홍보하는 대형 전광판이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우리 군에는 이런 안내전광판도 없고 홍보물도 많이 부족하다. 또한 성수기때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을 시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사정에 길이 막히고 부족한 화장실과 휴게시설들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짜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교통체증을 해결할 방안들도 강구되어야 하며, 청결하고 친절하고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요식업체의 발굴과 안내 방안들도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짧은 시간안에 기존의 시설들을 잘 활용할 운영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는 시각으로는 지금 우리 군의 대응은 너무 안일해 보인다. 한가지 예를 들면 우리 군의 한 관문인 노량대교를 보면 하동군 쪽은 주말이면 교량경관조명을 켜는데 우리군쪽은 5개월째 불이 꺼져 있다는 사실을 보면 우리 군이 관광의 매체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지경이다. 내년이 남해 방문의 해라면 올해부터라도 매일 경관조명을 밝히고 입구에 남해 방문의 해를 알리는 전광판이라도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동IC에 설친된 전광판
하동IC에 설친된 전광판

다음은 우리 군민들 의식의 문제다. 우리들은 과연 남해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할 준비는 되어 있는가? 
남해읍주민자치회에서 작년 말부터 스마일운동과 친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런 친절운동이 남해읍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고 전군에 걸쳐서 각종교육을 통해서 일어나야 한다. 즉 우리가 관광의 매체로서 손님 맞을 준비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하여 각종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줄은 알지만 그래도 이왕에 결정이 되었다면 철저히 준비를 하여 우리 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실망하고 돌아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만약 코로나로 인해 준비가 어렵다면 남해 방문의 해를 연기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의 문앞에 설수 있다고 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교통, 요식업, 숙박, 접근성, 지역축제, 액티비티 등을 잘 점검하고 준비하여 이번 남해 방문의 해가 우리 군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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