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이 진행되고 1차 접종에 이어 2차 접종도 시작되었지만 이번 주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이에 재부남해군향우회(이하 군향우회) 4월 정기총회 개최도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향우회(회장 신금봉·얼굴사진)는 지난 23일 수정동 협성뷔페에서 제76회기 제1차 임원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연장으로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회의를 열지 못했다. 
대신 회의 자료를 전체 임원에게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심의의결이 필요한 부의안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이달 말까지 전화, 팩스, 문자, 이메일 등으로 회신 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박장욱 사무총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2주 연장되면서 부득이하게 임원회의는 취소하게 되었다. 앞으로 군향우회 일정은 우편으로 발송한 임원회의 의결사항을 3월 말까지 전화나 문자,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접수받고, 4월 9일 결산감사, 4월 15일 정기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계획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연장된다면 계획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4월 정기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정기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나 그것도 정상적으로 이사회가 열리게 됐을 때 논의가 가능하며 이사회 개최도 힘들다면 정기총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현재 KBS측과 대관 문제로 접촉해 보니 방청석 간 거리두기, 방역 문제로 당일 아침부터 준비가 가능하다는 등 KBS 자체에서 행사개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정기총회 개최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했다.

향우들의 환한 미소가 마스크에 가려진 지 벌써 1년 3개월. 
지난해도 향우친선체육대회가 코로나19 때문에 가을로 연기되었다가 결국 취소되어 많은 향우들의 아쉬움이 컸다.
마스크 벗고 정겨운 고향사람끼리의 만남이 자유로워질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길 손꼽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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