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농촌경제연구원 

2021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7.3% 줄고 생육 실측 초반 결과가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마늘 출하물량에 관심이 모아진다.  

농경연의 실측조사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으며, 재배면적에 대한 실측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내놓은 ‘2021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 3528㏊로 전년(2만 5372㏊)보다 7.3%, 평년(2만 5975㏊)보다 9.4% 감소했다.

품종별 재배면적은 한지형이 4757㏊, 난지형이 1만 8771㏊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8.5%, 7%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도종’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16%, 11.6% 줄어 눈에 띄게 큰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대서종’ 주산지인 경남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2%, 경북은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의 생육상태도 올해 마늘은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은 지난 2월 19일 실측 결과 경북 지역의 현재 작황이 전년도와 비슷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남,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마늘 주산단지가 분포한 지역의 생육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월 초ㆍ중반 기상 여건은 평년에 비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파종이 늦었던 일부 농가에서 잎마름 현상 등 냉해 피해가 일부 있었지만 19일 조사에는 마늘의 엽수와 초장, 엽초장, 엽초경 등 생육상황이 지난해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마늘·양파의 생육에 대해서도 정기 실측조사를 벌여 이달부터 6월까지 수시로 속보 형태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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