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하성수 씨가 정기검사가 가능한 자동차정비업에 도전하면서 부지 확보로 신축 허가를 받아냈다. 사진은 이번에 신축 허가를 받은 고현면 도산마을 앞 부지(빨간색 부분)
청년창업가 하성수 씨가 정기검사가 가능한 자동차정비업에 도전하면서 부지 확보로 신축 허가를 받아냈다. 사진은 이번에 신축 허가를 받은 고현면 도산마을 앞 부지(빨간색 부분)

지난 12월말부터 군내 유일의 차량정기검사소가 없어져 불편을 겪던 군민에게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최근 자동차검사를 할 수 있는 종합정비업체가 요건을 갖춰 군으로부터 신축 허가를 얻었다. 빠르면 6월부터 차량정기검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차량정기검사 자격을 구비해 운영해 오던 남도공업사가 문을 닫은 후 신규 정기검사업을 희망하는 민간업체들이 행정 등록요건을 갖추기 위해 바쁜 사이 최근까지 주민들은 인근 하동군 진교나 삼천포. 진주시로 나가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고 있다. 

고현면의 청년창업가인 하성수 씨(35)가 고현 도산마을 인근 부친의 땅 약 4000㎡(약 1158평)을 확보하고 ‘남해자동차종합정비’ 설립 신청을 해 지난 5일 신축 허가를 받았다. 
하 씨는 “남해에 자동차 검사소가 없어져서 저도 가까운 진교에 갔었는데 대부분 남해 사람들이었다”며 “거기서 불합격을 받거나 기다리기 힘들어서 다시 진주로 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봤다. 이런 군민들의 불편을 덜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차량정기검사 사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성수 씨는 다행히 부친 소유의 땅이 차량정기검사소 요건에 부합하는 최적지이기 하고 주민들의 애로점을 잘 알고 있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하 씨는 “최대한 빨리 자동차검사소를 준공해 군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 드리고 싶다”며 “부지 요건을 갖추고 검사설비와 인력 구비 등을 거쳐 빠르면 6월초부터 차량검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차량검사사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부지와 인력 등 요건이 미흡해 등록하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다가 이번에 부지 조건 등을 갖춘 주민이 신축허가를 받게 됐다”며 “차량정기 검사문제로 인한 군민 불편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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