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노원구 상계 8동에서 쉬지 않고 봉사해 온 김막순 향우가 상복이 터졌다. 김막순 향우는 2021년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서울시경찰청장 감사장, 2020년엔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표창, 노원경찰서장 표창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김막순 향우는 3년 전부터 안전지킴이도 맡았으며, 상계 8동 자율방범 여성대장, 방위협의회 등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기에 주민들은 김막순 향우를 모르는 이가 없다. 억순이 봉사 아줌마다. 설날이 가까이 되면 개인 봉사활동으로 독거노인들 떡국 대접도 한다. 또한 2018년 노원구 16개 자율방범대 중 활동사항 1위, 서울시 441개 자율방범대 중 1위를 차지하여 2018년 베스트 자율방범대에 선발되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자율방범대는 각 동별로 조직되어 지구대 또는 파출소와 연계해 야간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네의 후미진 우범지대도 꼼꼼히 살펴보고 안전에 위해가 되는 시설도 점검해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주민의 입장에서 순찰한다. 늦은 밤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독거세대 방문, 지역행사 등에도 솔선수범하는 지역주민 경찰이다.
김막순 향우는 “자율방범대원들과 힘을 모아 열심히 뛰어 평화롭고 안전한 상계 8동 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막순 향우는 노원구 상계 8동 16단지 2400세대 부녀회을 맡고 있으면서 봉사도 1위인 ‘봉사의 달인’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백수잔치. 독거노인 돕기, 어르신 삼계탕 대접. 소년소녀가장 돕기, 독거노인 김장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하루도 쉴 날이 없는 김 향우는 “나의 베풂이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선사한다는 기쁜 마음에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받은 상들이 수두룩하지만 “상을 받기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하고 나면 그 기쁨은 어디에도 비길 수 없다”면서 웃는 모습이 타고난 성품 탓일 것 같다. 김덕선 큰오빠와 김덕술, 김덕용 남구회 회장의 여동생이다. 형제자매들 모두가 각 지역에서 고향 알리기와 남에게 봉사함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고향 사람들을 위해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고 고향사랑이 듬뿍 베여 있는 애향심이 강한 행복한 가족들이다.

남편 정천익(44년생)씨도 36년간의 공무원 생활 후 창덕궁 비원에 10년 근무하다가 71세에 퇴임하면서 지금은 건물 관리인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막순 향우의 봉사활동을 간접적으로 돕는다. 형제자매들 모두가 각 지역에서 고향 알리기와 봉사에 앞장선다. 6월에는 남해 마늘을 가져와 16단지에 내에 판 이익금으로 독거노인 돕기를 하고 있다. 지난 16년 동안 고향을 알리는 마음으로 이동면 광두마을에서 마늘을 가져와 부녀회와 지인들에게 팔아 이익금으로 16단지 독거노인을 비롯해 어르신들에게 매년 8월에 삼계탕을 제공했다. 또한 16단지 독거 어르신 세 분을 돌보고 있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한 분이 돌아가셔서 큰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김 여사 형제자매 전 가족들은 1대, 2대, 3대 60여 명이 모여 매년 신년회를 열어 가훈을 되새기며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갖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못해 아쉬워했다. 타향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가족들과의 우애가 모범을 보인다. 

김 향우는 “우리 가족만큼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이 전국에서도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는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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