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삼동면에 설 명절을 맞이하여 훈훈한 이웃사랑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설을 앞두고 익명의 기부자가 저소득층 장애인, 치매노인, 조손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화전화폐 300만원을 기부하였다. 본인의 이름과 주소를 밝히길 꺼려하며, 면사무소 내방없이 지역의 어려운 분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기부를 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연말에도 삼동의 저소득층 조손가구의 학비와 입학준비금을 위해 200만원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이번 설에는 저소득층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따뜻한 떡국이라도 드실 수 있는 설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면사무소 내방없이 입구에서 화전 화폐를 전달했다.

손미경 삼동면장은 “이렇게 연이어 많은 금액을 기탁해주신 의인이 누구신지 정말 궁금하지만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기부자의 뜻에 따라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삼동면은 기탁금을 관내 저소득 장애인과 어르신, 조손가정 등 27가구에 떡가래와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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