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기 창선파출소장은 지난 2일 경찰서 정기 인사로 창선면을 떠나면서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 

배 소장이 몰래 두고 간 봉투에는 ‘창선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번 남해경찰서 정기 인사로 창선을 떠나면서 그동안 받은 면민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전하게 되었다’는 게 배 소장의 뜻이었다.

군에 따르면, 배종기 창선파출소장은 창선면에 근무하면서 군민 존중 치안을 빈틈없이 펼치는 한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장면을 대접하는 ‘짜장 주시다클럽’ 활동을 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투를 전달받은 창선면 류덕실 맞춤형복지팀장은 “코로나19관련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국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마음 따뜻해지는 선물을 전해준 배종기 창선파출소장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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