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등불’(지부장 박미선)에서는 지난 8일 설명절을 맞아 6가정에 13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해마다 ‘등불’은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피해자 가정을 방문해 생활필수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서로 보면서 위로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코로나19의 높은 장벽에 막혀 눈인사만 하고 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지원 물품은 떡국 떡, 과일, 멸치, 쌀, 라면 등 총 9종이며 이러한 나눔은 10년 넘게 이어 오고 있다.

폭력을 당해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기초수급비에 의존해 지내고 있는 상해 피해자와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이 있는 총 10가정에도 멸치와 칫솔세트와 물티슈 등을 전달했다.
정서적 삶의 안정과 소외감을 해소해 주고 가족과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돌아왔다.

박미선 지부장은 “아픈 마음 위에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시간까지 겹쳐 더 어려운 요즘이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마음이 작은 촛불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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