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지역 LPG 배관망 공급 공사가 완료된 후 지난 12월 7일부터 가스 공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스요금이 많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남해군이 ‘LPG 배관망 가스요금’과 관련한 안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보물섬에너지와 LPG배관망 공급 및 관리 운영 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7일부터 각 가정에 가스 공급을 하고 있다.

가스요금은 매월 1일부터 31일(또는 30일)까지 기준으로 책정돼 고지서가 발송된다.
다만 이번달(2월)은 각 가정마다 가스 공급 시기가 달랐던 관계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가스사용량을 기준으로 가스요금이 부과됐다. 이에 일부 가정에서는 요금이 과다하다고 오인할 수 있다.

고지서의 기본요금에는 5년 뒤 가스계량기 교체에 필요한 비용을 매월 각각 1100원(주택용), 1650원(상업용)씩 부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은 정유사 공장 출하가격에 따라 매월 가스 요금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2월 고지분은 1768원/㎥, 3월 고지분은 1949원/㎥ 이다. 연중 3~4월 고지분의 공장도 출하가격이 최고로 비싸고 나머지 달은 비교적 저렴하다.

김영근 친환경에너지 팀장은 “예전 기름보일러 사용 시에는 한번에 기름을 넣고 난 후 몇 달을 잊고 지냈다면 이번 LPG 가스요금은 딱 한 달 분 요금이 아니다 보니 더 많게 느껴질 수 있다. LNG(도시가스)에 비해서 LPG요금이 비싼 건 사실이지만, 발열량을 따지면 LPG의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LNG)는 천연가스를 정제하여 얻은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여 총 발열량이 10,290kcal/N㎥ 이다. 액화석유가스(LPG)는 석유의 생산이나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 가스 중에서 프로판ㆍ부탄 등을 희석해 압력을 가하고 액화시킨 가스를 말하는데, 가정에는 프로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총 발열량은 24,700kcal/㎥ 이다. 따라서 LPG가 총 발열량이 높은 대신 LNG에 비해 가스요금은 비싸다.
총 발열량으로 환산한 가스요금은 LPG와 LNG(도시가스)가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실내등유의 총발열량은 8,770/ℓ이다. 

난방비를 절약하려면 보일러 끄기보다 실내온도 설정이 중요
겨울철 실내온도 설정을 19℃~22℃ 정도에 맞춰 사용하고, 외출할 때도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 전원을 껐다가 켜게 되면 재가동할 때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은 연료가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실내 온도조절기 주변에 외풍이 심하다면 바닥온돌 모드로, 외부온도 영향이 적은 장소라면 실내온도 모드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김영근 팀장은 “여러 주택 및 사용 환경을 동일하게 만든 다음 온도 조절기를 다양하게 설정해 놓고 실험해 보았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로 인해 난방비 절약방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실내온도, 바닥온돌, 예약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을 사용해 보면서 매일 가스계량기의 사용량을 확인하여 최적의 조건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밝혔다.

아울러 김 팀장은 “혹시나 가스요금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 싶거나 이상하다 싶다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저희가 직접 현장에 나가 보겠다”며 “가스요금 관련해 언제라도 지역활성과(☎055-860-3217)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하고 가정 상황에 맞는 난방 효율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렴하고 안전한 연료를 공급하게 된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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