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침착함과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해 주위 사람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미송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13시 30분경 고객 H씨가 미송새마을금고 남해읍지점을 방문하여 정기예금 등 9천 3백만원의 예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창구에 현금 지급을 재촉하고 자금의 사용 용도를 묻는 질문에 대하여 자녀 결혼자금이라며 빨리 지급을 재촉하는 상황에서 금융사기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김도원 지점장은 자녀 전화번호도 모르며 전화기도 집에 두고 왔다는 고객의 답변을 듣고 고객에게 다가가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경찰서에 연락하자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고객은 절대 그런 일이 아니라며 예금의 인출을 거듭 재촉하자 재차 고객에게 안정과 설득을 반복했지만 고객은 예금 인출만 요구할 뿐 다른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시간을 좀 지체하면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한 김도원 지점장은 지점에서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고 있어 2시간 이후에 오시면 준비해 드리겠다고 설득했다. 

그런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고객 본인도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직접 경찰서에 방문하여 상황 설명을 하게 되었고 경찰서 진술에서 “사실은 가방 안에 휴대전화가 있었는데 검찰이라는 사람과 계속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예금이 위험하다며 보호해준다고 현금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검찰에서 방문하여 본인 돈을 보호해 줄 것이라고 해서 현금 찾으러 왔다”고 했다. 

고객 H씨는 타 금융기관에서 미리 인출한 1천만원, 미송새마을금고 9천3백만원 모두 1억이 넘는 전 재산을 모두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다면서 미송새마을금고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미송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저희는 앞으로도 군내에서 금융사기를 통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금융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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