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타민 D 정보가 우리에게 주는 생활과학 팁

지난 1년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며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중에, 필자 주변에서 남해군의 코로나 감염률이 낮은 것은 아마도 남해군민들이 (남해)마늘을 많이 먹어 그럴 것이니 언론에 그에 대한 글을 써보라고 종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남해는 지역 특성상 인구 밀집도가 낮기 때문에 대도시 지역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하며, 외부와의 인적 교류가 덜 활발하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률이 낮을 수 있다. 그리고 남해는 북위 35도 선상에서 약간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더 북쪽에 있는 국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D 합성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코로나에 높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편 남해군민이 마늘을 많이 먹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률이 낮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는 찾기 어려웠다.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추운 날씨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사람들의 겨울철 생활습성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즉,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많이 모이고 환기를 잘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간 전파가 쉽다는 논리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취지는 추운 겨울에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한 이유는 사람들이 겨울철에 햇빛을 충분히 쪼이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햇빛을 너무 많이 쪼이면 인체에 일부 해로울 수 있지만, 겨울철은 다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단순히 햇빛만 잘 쪼여도 뼈를 튼튼하게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도 높여준다니 일거양득이다. 겨울철에는 특별히 더 비타민 D 함량에 유의할 필요가 있고, 특히 노인들의 경우 뼈가 약하거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생명유지에 큰 위협이 되므로, 겨울철에 햇빛을 쪼이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는 것이 좋겠다.

햇빛을 쪼이는 일은 어렵지도 않고 따로 돈이 들지도 않는다. 시간 내어 밖에 나가 햇빛을 쪼이면서 운동을 하면 각자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운동이 어려운 사람은 해만 쪼여도 좋고, 그것도 어려운 사람은 비타민 D 영양제를 섭취해도 좋겠다. 특히 겨울에 그럴 필요가 있다는 얘기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마스크를 쓴다. 이 방법은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햇빛은 사람의 방어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이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았을 때라도, 햇빛을 잘 쪼이는 것은 코로나에 대한 대항력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다. 건강유지에 관한한 개인의 습관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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