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든 모임이 중단된 지난 24일 군향우회 산악회 정기산행이 진행됐다.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용마산과 아차산 일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군향우산악회 임원진을 비롯한 각 읍면 향우 10여명이 참석했다.
24일 아침 10시 마스크와 방한복으로 중무장하고 중곡역에서 만난 군향우산악회 회원들은 용암사와 용마산 팔각정, 용마산 정상을 거쳐 아차산, 아차산 팔각정을 등반한 후 강나루역으로 하산했다.

최태수 군향우산악회 회장은 “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가 1년이나 넘는 시간동안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하루빨리 향우들과 즐겁게 등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차산 정상에서는 그동한 군향우회 산행대장으로 봉사해 온 서춘실 향우에게 명패와 선물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서 대장은 군향우회 산행대장에서 물러나 창선면향우산악회장을 맡아 봉사한다.

서춘실 대장은 “그동안 부족한 저를 따라 산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다”며 “창선면향우산악회장으로 늘 군향우산악회를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매달 정기산행과 시산제, 연말 송년회를 진행하며 재경 향우들의 중심축이 되었던 군향우산악회는 지난해에는 매달 근교산행만을 진행해왔다.

박미선 산악회 사무국장은 “올해도 시산제는 어려울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 코로나라 조금이라도 진정세를 보여 근교산행이라도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며 “매달 정기모임 날짜에 가까운 산으로 산행은 진행할 예정이니 카페 홈페이지에서 일시와 장소 참고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향우산악회 임원진은 지난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만큼 임원진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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