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승, 군 대표 40대 여복식 3위
  
 
  
최초의 도 단위 테니스 대회가 지난 19일, 20일 양일
간 군내 테니스장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30대 여자복식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
 
  

지난 주말 군내에선 처음으로 도 단위 규모의 공식 테니스 대회가 개최됐다. 올해 9번째를 맞는 국민생활체육 경상남도 연합회장기 시군대항 테니스대회가 지난 19일에서 20일 남해전문대 구장 등 군내 5개 테니스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남해군 테니스협회 양석용고문이 회장으로 활동중인 국민생활체육 경남도 테니스연합회가 주관, 군이 후원한 행사로  도내 생활테니스 동호인들이 그간 길러온 기량을 선보이며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상호간의 친선도모를 위해 열렸다. 도내 20개 시군중 16개 시군 테니스 동호인 약 400명이 남해를 찾았으며 연령대별 성별 7복식 경기 성적을 종합해 개인전 우승 및 단체전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군 대표선수들은 지난 2월에 열린 군내 동호인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선발됐다.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하영제군수는 출전선수단에 환영인사를 전한 후 "남해는 테니스말고도 여러 스포츠행사가 활발히 열릴 뿐 아니라 역사와 전설, 넉넉한 인심, 깨끗한 자연환경 등 여러 보물이 많다"며 "다음에 또 남해를 찾아달라"고 인사했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각자 지정된 테니스장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첫날은 시군별로 분리해 예선전을 가진 후 다음날인 20일은 시군을 통합해 본선리그를 치렀다. 대회기간 동안 군 테니스협회 이사들은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대회결과는 종합우승은 총 7개 복식경기중 40대 남자복식, 40대 여자복식, 50대 남자복식, 임원조 복식 등 4개 부문에서  우승을 휩쓴 진주시 선수단이 차지했으며 30대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해시가 준우승을, 3위는 창원시 선수단이 차지했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갖고 출전한 군 대표선수단은 40대 여자복식에서 임정숙, 문항자씨가 준우승을, 임원조에서 양석용, 임태권씨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선전을 펼쳤다.

대회를 주관한 경남도 테니스연합회 오정환사무국장은 "남해에서는 첫 대회였는데 출전선수들은 대체적으로 괜찮다고 평가하더라"면서 "다만 한곳에 6면 이상의 테니스장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드는데 그래도 군민회관, 제일고, 전문대 등은 서로 붙어있어서 대회를 진행하기가 비교적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남해군 테니스협회 김지수 전무이사는 "남해출신 양석용 고문이 도 연합회 회장인 점이 대회개최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후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 1박 2일간 대회를 열게 됐는데 피서철을 맞아 도내 동호인들에게 남해를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 남해군이 처음으로 도 단위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한 후 "그러나 일부 구장은 너무 멀리 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대회를 치르기가 다소 힘들었다. 또 스포츠파크의 구장은 경우 경기장을 못찾아 그냥 돌아온 선수도 있었다고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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