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표되는 기후 위기의 여러 징후와 적신호가 전 세계적으로 울리는 가운데 최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직접적인 행동과 실천을 강조하며 군내 주민들이 참여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비상행동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지구가 위기에 처했다. 이제 더는 허비할 시간이 없다. 함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의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남해에서도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이 지난달 21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남해 기후위기비상행동’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 21명의 간단한 자기 소개,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의 온라인 강좌, 질의&응답 순으로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박 대표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 ▲석탄발전소의 조기 폐쇄 ▲브릿지 에너지로 가스 발전소 활용 ▲전기 등 에너지소비 감축 ▲채식식단 보급 ▲홍보와 캠페인을 통한 참여 동참 등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과 관련해 ▲기자회견 등 의견 표현 ▲기후위기 캠페인 방법 ▲석탄발전 조기폐쇄 요소 ▲채식의 일상화 방안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 대규모 전기 낭비 감시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후 위기가 생활속으로 파고들어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의 활동들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남해 등 지역과 세계의 기후 위기 대응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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