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남해군의회가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한목소리로 뜻을 모았다.
장충남 군수가 임태식 의원이 제안한 ‘전 군민 재난지원급 지급’에 적극 동의하며 지난 3일 군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장기화된 코로나 19로 전 군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남해군이 현재 가진 예비비는 23억원에 불과해 당장 전 군민에게 지급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라 곧 세출항목을 조절해 추경 예산에 재난지원금을 실어, 전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분명하게 의지를 밝힌 것. 장충남 군수는 간담회 하루 전인 지난 2일 있었던 본지와 대담에서도 분명히 밝힌 바 있었고 이를 군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대변하는 군의회 의원들 앞에서 다시 한번 명확히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장 군수의 발언에 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설 전에 지급이 되어야 더욱 효과적인만큼 지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달라. 군의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먼저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 군수는 “군민 한 사람 당 10만원씩 하면 총 43억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시기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더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영란 의원은 “지금 군민들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언제 주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 19 앞에 너나없이 지쳐있는 상황이라 그러하다. 줄 거라면 하루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이주홍 의장은 “1일 새벽에 발생한 남해병원 화재에 남해소방서와 발맞춰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극복에 나서준 보건소와 재난안전과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코로나 19 대응과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남해병원의 어려운 사정을 지역 여건과 함께 보건복지부에 적극 건의 해 남해병원의 현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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