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인 2020년, 남해로 전입한 귀농귀촌인은 총 1217세대, 가구원 총 수로는 1841명이다. 669세대, 1071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70% 가량 늘었다. 세대주의 연령별로는 20대가 152세대, 30~40대가 350세대, 50대 293세대, 60대 이상 422세대다. 전체적인 연령별 전입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하나, 20~40대의 젊은 층에서 전입숫자의 폭이 크게 늘었고 1인가구가 799세대로 전체의 65%라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1217세대 중 귀농은 63세대, 귀촌은 1154세대로 확연히 귀농보다는 귀촌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도 귀농귀촌인구가 늘어난 데 대하여 남해정착지원팀 한창현 주무관은 “남해대학 학생들의 실습교과 이수를 위한 전입, 상주 작은 학교 살리기와 고현면 인구유치 캠페인으로 인한 영향에 더하여 코로나19로 도시의 경제 및 생활환경이 악화되면서 귀농귀촌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구에는 일부 귀향민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으로는 “아무래도 집 관련 문의가 가장 많다. 중소도시만 되어도 부동산 앱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남해는 직접 와보지 않으면 부동산 정보를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그런 것 같다. 예전보다 수요는 훨씬 늘었는데 집이 모자라기도 해서 더욱 그렇다. 귀농인의 집은 현재 잘 운영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 조금씩 늘려나가려고 한다. 그 외에 일자리나, 교육분야 문의도 많다”고 답했다.

귀농귀촌인구는 2016년 550명, 2017년 1103명, 2018년 1343명으로 계속 증가하다 2019년 1071명으로 하락, 2020년에 1841명으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인구만큼이나 다양해진 필요로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과의 융화에 있어서도 상호 이해와 배려하는 문화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주거공급사업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귀농귀촌의 형태도 귀향, 사업, 교육, 휴양 등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그 요구사항도 일자리, 인허가, 교육, 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부서별 연계정책의 발굴도 필요하다. 관련하여 한창현 주무관은 “행정차원에서 TF까진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부서간 협업이 귀농귀촌 정착지원과 관련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귀농귀촌은 단순히 집과 농업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삶의 분야를 아우르는 사안이다. 그런 면에서 정착지원팀에서 지원정책만 설명해서는 부족하고, 각 부서가 당면사업으로 여기는 목적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년 귀농귀촌 안정정착을 위해 추진예정인 사업으로는 귀농귀촌 아카데미(영농교육, 인문학, 취미 등), 귀농인 창업 활성화 지원교육 및 컨설팅,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귀농귀촌 플리마켓&페스티벌, 귀농귀촌 통합안내센터 운영 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청 인구증대페이지(namhae.or.kr/sup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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