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만난 활기찬 남해청년들의 모습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만난 활기찬 남해청년들의 모습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쳤던 한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청년과혁신팀, 남해정착지원팀, 평생학습팀, 교육청소년팀, 아동복지팀 5개의 팀으로 구성된 청년혁신과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한 해 귀농ㆍ귀촌 인구의 폭넓은 증가와 청년들의 활발할 활동으로 보물섬 남해에 의미 있는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2021년 청년혁신과를 통해 또다시 남해의 훈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청년에게 희망을…혁신이 가져올 다른 내일
2021년 남해군 행정의 기조는 혁신ㆍ소통ㆍ책임행정을 기반으로 한 적극행정이다. 지난해 경상남도 시군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과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변화와 실천을 시작으로 조직 내 혁신의 바람을 불어 일으키겠다는 의지다. 먼저 적극ㆍ혁신행정 결의식을 시작으로, 혁신동아리 운영, 혁신아이디어 공모, 직원대상 혁신교육, 부서ㆍ기관 간 협업ㆍ적극행정사례 발굴로 혁신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0년 시작한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지난해 5개 분야 13개 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청년 정책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상반기내 청년센터와 청년학교를 개소해 청년공간을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대출이자 지원과 청년 씨앗통장 등을 지원한다. 청년조직 활성화를 위해 청년네트워크와 청년동아리를 운영, 지난해 좋은 호응을 얻었던 청년 한달 살아보기 ‘촌라이프 실험프로젝트’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청년리빙랩 사업 ‘무모한 도전’도 이어간다.

▲귀농ㆍ귀촌으로 삶의 대안을 찾다
2020년 새로 전입한 귀농귀촌 세대는 1217세대로 2019년(669세대)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청정지역인 남해군에 이주하고자 하는 귀농ㆍ귀촌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도시민들의 높아진 귀농ㆍ귀촌 의향을 대비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작년 한해 동안 급증한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이 함께 사는 마을 조성을 위해 수시로 마을융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촌인들의 주거문제 개선을 위해 최대 5년간 임대로 하는 빈집리모델링 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현면 일원을 대상으로 청년빈집프로젝트 및 커뮤니티 공간조성도 추진한다. 2017년부터 시행해 온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도 신규로 2개소를 선정해 6개월~1년간 임대할 것이며 주거와 연계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일자리 부서와도 협업해 행정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최장 6개월간 주거 및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의 성공적 정착을 유도한다. 

▲공동체 협력 지원가 양성과 마을 조례 제정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 마을의 공동체 기능이 약화되고 고령화로 인해 농촌인구가 줄고 있다. 더불어 마을 내 귀농ㆍ귀촌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삶의 방식은 마을의 자율성과 공동체성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그 어느 때 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마을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주민이 주인이 되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다. 먼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 할 것이다. 아울러 마을이 관계망 형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공동체 활동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대상 공모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공동체 협력지원가를 양성해 마을공동체 활동의 첫발을 내딛을 계획이다. 강홍주 남해정착지원팀장은 “행정주도의 사업들은 과정에서 많은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사업설계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를 이끌도록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마을공동체 조직 설치 근거 및 마을공동체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재단으로 전환ㆍ지역교육 정책 모색
남해군향토장학회를 통해 지역우수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등 남해군은 장학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지역교육 정책개발 필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기존의 사단법인 남해향토장학회를 장학재단으로 전환해 설립할 예정이다.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지역의 인적ㆍ물적 교육자원의 네트워킹과 민ㆍ관ㆍ학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구심점 역할로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면 지역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와 지역 존폐 위기 발생의 극복을 위해 민ㆍ관ㆍ학 협력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마을과 초등학교의 상생 방안(모델)의 하나로 작은 학교도 살리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주민들의 정착을 유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마을교육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다.
또한 귀촌인구 증가와 함께 남해군내 유ㆍ청소년층 인구의 다목적 공간조성을 위해 ‘남해생활SOC꿈나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내 유ㆍ청소년들의 문화ㆍ복지ㆍ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본 사업은 2020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안전한 아동 돌봄과 모든 세대 아우르는 학습문화서비스
지난해 8월 초등학교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한 ‘남해군 다함께 돌봄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아동학대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 업무가 지난해 10월 민간에서 공공으로 이관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아동학대 대응정보연계 협의체 구성, 아동 상담ㆍ조사실을 설치하고 야간과 토ㆍ공휴일 24시간 비상대기로 공공영역에서 아동학대 대응체계 안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협소한 화전도서관의 독서문화 및 평생학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 총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적 750㎡ 규모로 2022년 12월에 완공해 개관할 예정이다.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대별 맞춤형 평생학습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한다. 또한 소외계층 평생학습 지원을 이어가며, 어르신 대상으로 기초한글교실, 책 읽는 은빛사랑방을 운영한다. 영유아 북스타트, 청소년 보물섬 남해독서학교 운영지원과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중장년층 대상으로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길 위의 인문학, 독서토론회를 연다.
이연주 청년혁신과장은 “우리 부서가 남해의 미래를 준비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유년기를 보낸 아이들이, 꿈을 품은 청소년에서 희망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해 평생학습 문화가 자리 잡은 고향 남해로 돌아오고, 남해를 알린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협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이 행복하고, 활력 있는 남해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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